극단장 : 죽음은 위대한 자로 하여금 스스로 명예를 더럽히게 하고, 고행자에게 금기를 허락하며, 고결한 자를 진흙으로 물들이고, 영웅을 비굴하게 만들지!
극단장 : 죽음은 좌절한 자에게 다시 용기를 불어넣고, 침묵하는 자에게 이성을 외치게 하며, 이기적인 자에게 잠시나마 진심을 드러내게 하고, 겁쟁이에게 자신을 뛰어넘게 해!
극단자 : 죽음은 선구자에게 높이 오를 계단을 찾게 하고, 멀리 보는 자에게 과감히 도전할 용기를 주며, 스스로를 등대라 여기는 자를 진정한 등대로 만들어!
극단장 : 죽음은 의미를 키우고, 결함도 함께 키워내지. 죽음은 진실을 굳건히 하면서, 거짓을 함께 먹여 살리기도 해. 죽음은 시들어가는 육신을 꽃으로 만들고, 사라져야 할 것들을 영원히 각인시키지!
극단장 : 죽음은 해소할 수 업는 고통이자, 넘쳐흐르는 영감이야!
극단장 : 죽음은 연극의 원인이자 결과, 영혼이자 육신이며, 창조를 이끄는 위대한 힘, 수많은 주의와 형식, 탐구조차도 벗어날 수 없는 '법칙'이자 '속박'이고......
극단장 : 죽음은 만물의 귀속이야!
극단장 : 루시안, 죽음 또한 우리가 다시 만난 계기이기도 해.
루시안 : 극단장, 존경하는 스승, 더 정확히는 너를 '트라고디아'라고 불러야겠지?
루시안 : 자, 함께 이 '스승을 시해하는' 연극을 끝마치도록 하지!
트라고디아 : 하하하, 내 가장 사랑하는 제자여, 내 가장 뛰어난 배우여, 너는 파멸로 향하는 만물을 네 배경으로 삼았구나. 네가 이 손간을 즐길 수 있어서 나는 너무나도 기쁘단다.
트라고디아 : 덕분에 나 역시 주체할 수 없구나!
루시안 : 장생자로서 죽음은 네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곳이고, 극단장으로서 죽음은 네가 영원히 완성할 수 없는 공연이며, 트라고디아로서 죽음은 네가 영원히 스스로 증명할 수 없는 예술이다!
루시안 : 너의 미학, 너의 통찰, 터의 경험, 네가 우리에게 부여한 모든 갈구는 단 한번도 너 자신을 풍요롭게 한 적이 없다!
루시안 : 나는 네가 이 모든 걸 즐기고 있는 줄 알았지만, 너의 허무는 성취감보다 훨씬 더 컸다!
루시안 : 만약 네가 연극 그 자체라면, 너의 존재야말로 일종의 역설이다!
루시안 : 결론은 이미 눈앞에 있다, 그렇지 않나?
루시안 : 너는 이 사실을 원망하고 있나, 아니면 체념하고 있나?
루시안 : 너는 이 사실이 우스운가, 아니면 의문스러운가?
루시안 : 그것도 아니면, 너는 그저 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을 뿐인가?
루시안 : 너는 정말로 나처럼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나?
트라고디아는 드물게 침묵하며, 눈앞의 이 모든 것을 잊은 듯한 얼굴을 바라보았다.
루시안은 큰 소리로 외쳤다. 거센 폭풍조차도 그의 목소리를 뒤틀 수 없었다. 그는 노래하고, 시를 읊었다. 그리고 오리지늄 결정은 눈에 띌 정도로 빠르게 그의 목덜미를 따라 기어올랐다.
트라고디아 : 루시안, 아프지?
루시안 : 큭......
루시안 : 아프다, 당연히 아프다.
트라고디아 : 오리지늄 아츠를 절제하지 않고 막 사용하면 죽을 수도 있어, 루시안.
루시안 : 부러운가?
트라고디아 : 하하하하.
트라고디아 : ......그럴지도. 하지만 네 연기는 정말 감동적이었어.
루시안은 트라고디아에게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. 고조된 감정은 그에게 더 큰 힘을 주었고, 마침내 그는 대지 속에서 주도권을 잡았다. 다음 순간, 지팡이의 뾰족한 끝이 상대의 몸을 꿰뚫었다.
루시안 : 고통은 나의 칼날이다. 그리고 나는 마침내 그 칼날을, 내게 고통을 안겨준 그자에게 휘둘렀다......
루시안 : 바로 너에게!
트라고디아 : 루시안, 너는 가장 뛰어난 배우야. 너는 연기의 기술...... 이성으로 감성의 가면을 단단히 붙잡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.
트라고디아 : 네가 내 정체를 알고 있는 이상, 너는 소위 시해 같은 걸로 나를 끝내지 말았어야 했다.
트라고디아 : 너는 고성에서 펼쳐진 적이 있는 플롯에 희망을 걸어서는 안 돼.
트라고디아 : 아니면,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선택을 할 거라고 확신했을까?
트라고디아 : 하하, 정말 흥미롭구나.
트라고디아 : 어쩌면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. 죽음은 내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곳이고, 영원히 완성할 수 없는 공연이며, 영원히 스스로 증명할 수 없는 예술이지.
트라고디아 : "죽음 또는 파멸"은 네가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어.
트라고디아 : 하지만 지금 네가 부정하는 것과 내가 포기한 것은, 그저 연극의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, 미학의 수많은 기준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?
트라고디아 : 그래서 네가 죽인 건 나의 수많은 존재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건?
루시안 : 계속해라.
트라고디아 : 생명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, 연극은 언제나 존재해.
트라고디아 : 연극은 파멸하지 않고, 아름다움의 기준은 끊임없이 변해. 그렇기에 나는 항상 모든 것의 정점에 서 있어.
루시안 : ......
루시안 : 연극은 죽일 수 없지만, 나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 연극으로 연극을 대체하고, 미학으로 미학을 뒤집을 수 있지 않나?
루시안 : 그렇다면 내가...... 새로운 연극, 새로운 네가 도리 수도 있지 않나?
루시안 : 그리고 만약, 이게 유일한 해답이라면......
루시안 : 난, 기꺼이 받아들이지.
트라고디아 : 봐, 봐, 루시안, 우리의 뜻이 다시 한번 일치했어...... 하하, 이 얼마나 절묘한 호흡인지!
트라고디아 : 위로 올라가렴, 무대의 가장 높은 곳으로.
트라고디아 : 너는 '연기'라는 관을 머리에 쓰고 '영감'이라는 지팡이를 손에 들고, 공연이라는 세월을 두르게 될 거야.
트라고디아 : 이건 더 고통스러운 과정이 되겠지만...... 그래도 너는 달게 받을 수 밖에 없겠지.
트라고디아 : 루시안, 나의 축복과 저주를 가지고 계속 나아가렴.
트라고디아 : 나는 처음 너를 만났을 때 했던 약속...... 나는 결코 너의 걸림돌이...... 연극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는 약속을 지켰어.
트라고디아 : 이게 내가 너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야.
트라고디아 : 너는 또 얼마나 멀리 갈까?
트라고디아 : 너는 또 어떠한 해답을 내놓을까......
트라고디아 : '트라고디아'.
그는 이 적막한 풍경을 사랑하고,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자기 내면의 예술을 사랑한다. 그는 자신의 모든 고통을 떨쳐냈다......
새로운 트라고디아가 목청껏 노래했다......
#명일방주
극단장 : 죽음은 위대한 자로 하여금 스스로 명예를 더럽히게 하고, 고행자에게 금기를 허락하며, 고결한 자를 진흙으로 물들이고, 영웅을 비굴하게 만들지!
극단장 : 죽음은 좌절한 자에게 다시 용기를 불어넣고, 침묵하는 자에게 이성을 외치게 하며, 이기적인 자에게 잠시나마 진심을 드러내게 하고, 겁쟁이에게 자신을 뛰어넘게 해!
극단자 : 죽음은 선구자에게 높이 오를 계단을 찾게 하고, 멀리 보는 자에게 과감히 도전할 용기를 주며, 스스로를 등대라 여기는 자를 진정한 등대로 만들어!
극단장 : 죽음은 의미를 키우고, 결함도 함께 키워내지. 죽음은 진실을 굳건히 하면서, 거짓을 함께 먹여 살리기도 해. 죽음은 시들어가는 육신을 꽃으로 만들고, 사라져야 할 것들을 영원히 각인시키지!
극단장 : 죽음은 해소할 수 업는 고통이자, 넘쳐흐르는 영감이야!
극단장 : 죽음은 연극의 원인이자 결과, 영혼이자 육신이며, 창조를 이끄는 위대한 힘, 수많은 주의와 형식, 탐구조차도 벗어날 수 없는 '법칙'이자 '속박'이고......
극단장 : 죽음은 만물의 귀속이야!
극단장 : 루시안, 죽음 또한 우리가 다시 만난 계기이기도 해.
루시안 : 극단장, 존경하는 스승, 더 정확히는 너를 '트라고디아'라고 불러야겠지?
루시안 : 자, 함께 이 '스승을 시해하는' 연극을 끝마치도록 하지!
트라고디아 : 하하하, 내 가장 사랑하는 제자여, 내 가장 뛰어난 배우여, 너는 파멸로 향하는 만물을 네 배경으로 삼았구나. 네가 이 손간을 즐길 수 있어서 나는 너무나도 기쁘단다.
트라고디아 : 덕분에 나 역시 주체할 수 없구나!
루시안 : 장생자로서 죽음은 네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곳이고, 극단장으로서 죽음은 네가 영원히 완성할 수 없는 공연이며, 트라고디아로서 죽음은 네가 영원히 스스로 증명할 수 없는 예술이다!
루시안 : 너의 미학, 너의 통찰, 터의 경험, 네가 우리에게 부여한 모든 갈구는 단 한번도 너 자신을 풍요롭게 한 적이 없다!
루시안 : 나는 네가 이 모든 걸 즐기고 있는 줄 알았지만, 너의 허무는 성취감보다 훨씬 더 컸다!
루시안 : 만약 네가 연극 그 자체라면, 너의 존재야말로 일종의 역설이다!
루시안 : 결론은 이미 눈앞에 있다, 그렇지 않나?
루시안 : 너는 이 사실을 원망하고 있나, 아니면 체념하고 있나?
루시안 : 너는 이 사실이 우스운가, 아니면 의문스러운가?
루시안 : 그것도 아니면, 너는 그저 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을 뿐인가?
루시안 : 너는 정말로 나처럼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나?
트라고디아는 드물게 침묵하며, 눈앞의 이 모든 것을 잊은 듯한 얼굴을 바라보았다.
루시안은 큰 소리로 외쳤다. 거센 폭풍조차도 그의 목소리를 뒤틀 수 없었다. 그는 노래하고, 시를 읊었다. 그리고 오리지늄 결정은 눈에 띌 정도로 빠르게 그의 목덜미를 따라 기어올랐다.
트라고디아 : 루시안, 아프지?
루시안 : 큭......
루시안 : 아프다, 당연히 아프다.
트라고디아 : 오리지늄 아츠를 절제하지 않고 막 사용하면 죽을 수도 있어, 루시안.
루시안 : 부러운가?
트라고디아 : 하하하하.
트라고디아 : ......그럴지도. 하지만 네 연기는 정말 감동적이었어.
루시안은 트라고디아에게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. 고조된 감정은 그에게 더 큰 힘을 주었고, 마침내 그는 대지 속에서 주도권을 잡았다. 다음 순간, 지팡이의 뾰족한 끝이 상대의 몸을 꿰뚫었다.
루시안 : 고통은 나의 칼날이다. 그리고 나는 마침내 그 칼날을, 내게 고통을 안겨준 그자에게 휘둘렀다......
루시안 : 바로 너에게!
트라고디아 : 루시안, 너는 가장 뛰어난 배우야. 너는 연기의 기술...... 이성으로 감성의 가면을 단단히 붙잡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.
트라고디아 : 네가 내 정체를 알고 있는 이상, 너는 소위 시해 같은 걸로 나를 끝내지 말았어야 했다.
트라고디아 : 너는 고성에서 펼쳐진 적이 있는 플롯에 희망을 걸어서는 안 돼.
트라고디아 : 아니면,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선택을 할 거라고 확신했을까?
트라고디아 : 하하, 정말 흥미롭구나.
트라고디아 : 어쩌면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. 죽음은 내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곳이고, 영원히 완성할 수 없는 공연이며, 영원히 스스로 증명할 수 없는 예술이지.
트라고디아 : "죽음 또는 파멸"은 네가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어.
트라고디아 : 하지만 지금 네가 부정하는 것과 내가 포기한 것은, 그저 연극의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, 미학의 수많은 기준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어?
트라고디아 : 그래서 네가 죽인 건 나의 수많은 존재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건?
루시안 : 계속해라.
트라고디아 : 생명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, 연극은 언제나 존재해.
트라고디아 : 연극은 파멸하지 않고, 아름다움의 기준은 끊임없이 변해. 그렇기에 나는 항상 모든 것의 정점에 서 있어.
루시안 : ......
루시안 : 연극은 죽일 수 없지만, 나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 연극으로 연극을 대체하고, 미학으로 미학을 뒤집을 수 있지 않나?
루시안 : 그렇다면 내가...... 새로운 연극, 새로운 네가 도리 수도 있지 않나?
루시안 : 그리고 만약, 이게 유일한 해답이라면......
루시안 : 난, 기꺼이 받아들이지.
트라고디아 : 봐, 봐, 루시안, 우리의 뜻이 다시 한번 일치했어...... 하하, 이 얼마나 절묘한 호흡인지!
트라고디아 : 위로 올라가렴, 무대의 가장 높은 곳으로.
트라고디아 : 너는 '연기'라는 관을 머리에 쓰고 '영감'이라는 지팡이를 손에 들고, 공연이라는 세월을 두르게 될 거야.
트라고디아 : 이건 더 고통스러운 과정이 되겠지만...... 그래도 너는 달게 받을 수 밖에 없겠지.
트라고디아 : 루시안, 나의 축복과 저주를 가지고 계속 나아가렴.
트라고디아 : 나는 처음 너를 만났을 때 했던 약속...... 나는 결코 너의 걸림돌이...... 연극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는 약속을 지켰어.
트라고디아 : 이게 내가 너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야.
트라고디아 : 너는 또 얼마나 멀리 갈까?
트라고디아 : 너는 또 어떠한 해답을 내놓을까......
트라고디아 : '트라고디아'.
그는 이 적막한 풍경을 사랑하고,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자기 내면의 예술을 사랑한다. 그는 자신의 모든 고통을 떨쳐냈다......
새로운 트라고디아가 목청껏 노래했다......
#명일방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