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바테인 : 잊었어? 난 내 기억을 훔쳐 간 그림자 녀석을 찾고 있는 거야. 레바테인 : 어쨌든, 일단 날 따라와. 레바테인 : 이 왜곡된 몬스터들은 다 네 기억이 만들어낸 거야. 지금 넌 진짜랑 가짜를 가려내질 못하니까.
고마워, 레바테인.
레바테인 : 내가 누군지 알게 된 것 같네.
응, 그래서 네 흔적을 쫓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.
레바테인 : 날 쫓아오는 데 성공한 건... 네가 처음이야. 레바테인 : 그럼 지금부터 넌... 내 기억을 찾는 여정의 동행자인 셈이네.
동행자?
레바테인 : 왜? 넌 기억을 찾기 싫은 거야?
난 널 찾으려고...
레바테인 : 네가 나한테 관심을 가지는 건, 네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네 기억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잖아?
그건...
레바테인 : 아까 그 두 사람, 네 친구야?
응, 하지만 저들이 기억하는 건 깨어나기 전의 나야.
레바테인 : 방금 들은 얘기 때문에 걱정해?
저들이 믿어주고, 다정하게 대해줄수록... 걱정이 점점 더 커져.
레바테인 : 뭐가 그렇게 걱정인데?
저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 사람이... 진짜 나일지... 확신할 수가 없어.
레바테인 : 너... 이런 생각을 다른 사람한테 말해 본 적 있어?
펠리카, 천우... 어쩌면 더 많은 사람이 나 때문에 실망하고 동요할 지 몰라. 네파리스가 지금보다 더 큰 위협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...
레바테인 : 넌 항상 강하고 흔들림 없는 관리자를 '연기'했던 거구나... 정작 네가 누군지 확신하지도 못하면서.
맞아... 나도 내가 누군지 확신하질 못하겠어.
레바테인 : ...사실, 그 정도면 충분히 대단한 거야. 레바테인 : 하나 말해줄게, 사실 나도 두려워. 내가 누군지... 마지막까지 그 답을 못 찾을까봐. 레바테인 : 나한테는 불꽃도, 검도, 레바테인이란 이름도 있어. 하지만... 그것뿐이야. 기억도, 이야기도, 과거도 없지. 레바테인 : 난 그게 두려워. 내가 가진 게... '레바테인'이라는 이름 하나뿐일까 봐.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껍데기뿐인 존재일까 봐...
'껍데기뿐'인 존재... 어쩌면, 나도 그럴지도 몰라.
레바테인 : 그렇게 생각하지 마! 사명을 위해 노력하는 너에 비하면 난... 레바테인 : 우리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? 누가 더 많은 기억을 잃었나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. 레바테인 : 둘 다 기억을 잃었으면서... 서로를 위로하겠다고 걱정하는 처지라니... 너무 처량한데? 레바테인 : 그래서 우리가 동행자라는 거야, 알겠지? 레바테인 : 또 다른 자신을 쫓는 거지.
응...
레바테인 : 과거에 얽매여있으면서도, 한편으로는 필사적으로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고 있구나? 레바테인 : 나도 너랑 똑같아. 그래서 난 수르트가 알려주지 않은 답을 직접 찾으러 갈 거야. 레바테인 : 만약 계속 혼란스럽다면,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봐. 진짜 관리자가 어떤 사람인지... 직접 확인해 보는 거지.
기억을...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거야?
레바테인 : 우리 둘이 같이 움직인다면,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지.
같이?
레바테인 : 네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줄게, 이건 동행자로서의 약속이야.
레바테인 : 전쟁의 불길을 피해 도망친 유랑자였지... 레바테인 : 뜨거운 파편에 손바닥이 찔린 모습... 레바테인 : 그리고 먼지에 뒤덮여 더 이상 알아볼 수 없는 가족과 허름한 집...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... 레바테인 : 여기 있는 모든 기억을 다 훑어봤지만... 여전히 '내가 누구인지'에 대한 답이 되진 못했어. 레바테인 : 난 멈추고 싶지 않아.... 근데... 이젠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... 레바테인 : 마지막 순간까지 텅 빈 껍데기로 남고 싶진 않아...
아니, 넌 빈 껍데기가 아니야. 내가 너라는 존재를 증명해줄게.
레바테인 : 나라는... 존재?
넌 길 잃은 날 이끌어주고, 환상을 가려낼 수 있게 도와준... 내 동행자야. 난 분명히 기억해. 네 이름과 네가 가진 불꽃, 그리고... 네가 걸어온 길까지 전부 다. 그게 모두 '레바테인'인 거야. 다른 그 누구의 것도 아니지.
레바테인 : '기억을 찾는 것'만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일까...?
아니, 넌 지금 '자신을 찾고'있을 뿐이야. 포기하지 마, 내가 널 도와줄게.
레바테인 : 지금... 네 자신을 소모해서 내 존재를 안정시킨 거야? 왜...? 왜 그렇게까지 날 돕는데? 너도 깨어난 지 얼마 안됐잖아, 강한 적들이랑 싸오기도 했고...
네 기억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. 자신을 찾기 위한 길을 걷는 동행자로서... 당연한 거야.
레바테인 : 그래서 과거의 기억을 찾는 게 수르트에겐 그리 중요하지 않아진 거야. 레바테인 : 사랑할 존재와 의미가 생기며 기억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거지. 하지만 난 달라. 레바테인 : 탈로스II에는... 내가 있을 '로도스 아일랜드'가 없으니까.
어쩌면... 네가 있을 '엔드필드'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?
레바테인 : 기회를 상당히 잘 잡네? 이렇게 교활한 줄 몰랐어, 관리자.
너만 원한다면 말이야.
레바테인 : 흥... 그럼 그 초대, 받아주겠어.
이미 마음을 정한 것 같은데?
레바테인 : 이건 시작일 뿐이야.
관리자의 이름으로 약속할게, 엔드필드는 분명 네 '집'이 되어줄 거야.
레바테인 : 집... 레바테인 : 좋아, 그럼 지켜봐주겠어.
레바테인 : 난 네 오퍼레이터이자 검, 그리고 불꽃이 되어 줄게. 레바테인 : 그 대신 넌, 나한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행과 모험, 그리고 '집'을 줘야 돼. 레바테인 : 그래야... 나만의 엔드필드가 생길 테니까. 레바테인 : 이곳은... 내 모든 지난 기억을 잠재워주는 곳이 될 거야. 레바테인 : 왜? 자신 없어?
레바테인 : 잊었어? 난 내 기억을 훔쳐 간 그림자 녀석을 찾고 있는 거야.
레바테인 : 어쨌든, 일단 날 따라와.
레바테인 : 이 왜곡된 몬스터들은 다 네 기억이 만들어낸 거야. 지금 넌 진짜랑 가짜를 가려내질 못하니까.
고마워, 레바테인.
레바테인 : 내가 누군지 알게 된 것 같네.
응, 그래서 네 흔적을 쫓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.
레바테인 : 날 쫓아오는 데 성공한 건... 네가 처음이야.
레바테인 : 그럼 지금부터 넌... 내 기억을 찾는 여정의 동행자인 셈이네.
동행자?
레바테인 : 왜? 넌 기억을 찾기 싫은 거야?
난 널 찾으려고...
레바테인 : 네가 나한테 관심을 가지는 건, 네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네 기억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잖아?
그건...
레바테인 : 아까 그 두 사람, 네 친구야?
응, 하지만 저들이 기억하는 건 깨어나기 전의 나야.
레바테인 : 방금 들은 얘기 때문에 걱정해?
저들이 믿어주고, 다정하게 대해줄수록... 걱정이 점점 더 커져.
레바테인 : 뭐가 그렇게 걱정인데?
저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 사람이... 진짜 나일지... 확신할 수가 없어.
레바테인 : 너... 이런 생각을 다른 사람한테 말해 본 적 있어?
펠리카, 천우... 어쩌면 더 많은 사람이 나 때문에 실망하고 동요할 지 몰라.
네파리스가 지금보다 더 큰 위협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...
레바테인 : 넌 항상 강하고 흔들림 없는 관리자를 '연기'했던 거구나... 정작 네가 누군지 확신하지도 못하면서.
맞아... 나도 내가 누군지 확신하질 못하겠어.
레바테인 : ...사실, 그 정도면 충분히 대단한 거야.
레바테인 : 하나 말해줄게, 사실 나도 두려워. 내가 누군지... 마지막까지 그 답을 못 찾을까봐.
레바테인 : 나한테는 불꽃도, 검도, 레바테인이란 이름도 있어. 하지만... 그것뿐이야. 기억도, 이야기도, 과거도 없지.
레바테인 : 난 그게 두려워. 내가 가진 게... '레바테인'이라는 이름 하나뿐일까 봐.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껍데기뿐인 존재일까 봐...
'껍데기뿐'인 존재... 어쩌면, 나도 그럴지도 몰라.
레바테인 : 그렇게 생각하지 마! 사명을 위해 노력하는 너에 비하면 난...
레바테인 : 우리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? 누가 더 많은 기억을 잃었나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.
레바테인 : 둘 다 기억을 잃었으면서... 서로를 위로하겠다고 걱정하는 처지라니... 너무 처량한데?
레바테인 : 그래서 우리가 동행자라는 거야, 알겠지?
레바테인 : 또 다른 자신을 쫓는 거지.
응...
레바테인 : 과거에 얽매여있으면서도, 한편으로는 필사적으로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고 있구나?
레바테인 : 나도 너랑 똑같아. 그래서 난 수르트가 알려주지 않은 답을 직접 찾으러 갈 거야.
레바테인 : 만약 계속 혼란스럽다면,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봐. 진짜 관리자가 어떤 사람인지... 직접 확인해 보는 거지.
기억을...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거야?
레바테인 : 우리 둘이 같이 움직인다면,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지.
같이?
레바테인 : 네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줄게, 이건 동행자로서의 약속이야.
레바테인 : 전쟁의 불길을 피해 도망친 유랑자였지...
레바테인 : 뜨거운 파편에 손바닥이 찔린 모습...
레바테인 : 그리고 먼지에 뒤덮여 더 이상 알아볼 수 없는 가족과 허름한 집...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...
레바테인 : 여기 있는 모든 기억을 다 훑어봤지만... 여전히 '내가 누구인지'에 대한 답이 되진 못했어.
레바테인 : 난 멈추고 싶지 않아.... 근데... 이젠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...
레바테인 : 마지막 순간까지 텅 빈 껍데기로 남고 싶진 않아...
아니, 넌 빈 껍데기가 아니야.
내가 너라는 존재를 증명해줄게.
레바테인 : 나라는... 존재?
넌 길 잃은 날 이끌어주고, 환상을 가려낼 수 있게 도와준... 내 동행자야.
난 분명히 기억해. 네 이름과 네가 가진 불꽃, 그리고... 네가 걸어온 길까지 전부 다.
그게 모두 '레바테인'인 거야. 다른 그 누구의 것도 아니지.
레바테인 : '기억을 찾는 것'만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일까...?
아니, 넌 지금 '자신을 찾고'있을 뿐이야.
포기하지 마, 내가 널 도와줄게.
레바테인 : 지금... 네 자신을 소모해서 내 존재를 안정시킨 거야? 왜...? 왜 그렇게까지 날 돕는데? 너도 깨어난 지 얼마 안됐잖아, 강한 적들이랑 싸오기도 했고...
네 기억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까.
자신을 찾기 위한 길을 걷는 동행자로서... 당연한 거야.
레바테인 : 그래서 과거의 기억을 찾는 게 수르트에겐 그리 중요하지 않아진 거야.
레바테인 : 사랑할 존재와 의미가 생기며 기억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거지. 하지만 난 달라.
레바테인 : 탈로스II에는... 내가 있을 '로도스 아일랜드'가 없으니까.
어쩌면... 네가 있을 '엔드필드'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?
레바테인 : 기회를 상당히 잘 잡네? 이렇게 교활한 줄 몰랐어, 관리자.
너만 원한다면 말이야.
레바테인 : 흥... 그럼 그 초대, 받아주겠어.
이미 마음을 정한 것 같은데?
레바테인 : 이건 시작일 뿐이야.
관리자의 이름으로 약속할게, 엔드필드는 분명 네 '집'이 되어줄 거야.
레바테인 : 집...
레바테인 : 좋아, 그럼 지켜봐주겠어.
레바테인 : 난 네 오퍼레이터이자 검, 그리고 불꽃이 되어 줄게.
레바테인 : 그 대신 넌, 나한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행과 모험, 그리고 '집'을 줘야 돼.
레바테인 : 그래야... 나만의 엔드필드가 생길 테니까.
레바테인 : 이곳은... 내 모든 지난 기억을 잠재워주는 곳이 될 거야.
레바테인 : 왜? 자신 없어?
절대 널 실망시키지 않을게, 레바테인.
레바테인 : 나도 널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, 관리자.
#엔드필드